(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발탁된 이혜훈 전 의원을 당에서 제명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제명과 그가 행한 모든 당무 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하여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했다"며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당무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정상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로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무 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의 협잡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로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직을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이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또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범 보수계 인사인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을 예산·재정을 책임질 첫 기획예산처 장관에 파격 기용했다.
이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내던 중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강세 지역인 서울 서초갑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한 보수 진영 '경제통' 정치인이다.
다만 이 의원이 국민의힘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을 왕성하게 해온 '현역 당원' 신분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진 바 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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