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서울채권시장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달러-원 환율을 주목하며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연말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오는 31일과 1월 1일 이틀 간 채권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일이 많지 않아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가동 등의 영향으로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지난주 후반 달러-원 환율이 장중에는 1,429.50원까지 하락했고, 1,440.3원에 정규장을 마감한 바 있는데, 연말 종가를 앞두고 이틀간 얼마나 레벨을 더 낮출지도 관건이다.
1,48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을 때보다는 채권시장에 미치는 부담은 확연하게 축소되고 있다.
특히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당국의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말연초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관건은 여전히 외국인의 움직임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흐름을 이어갔지만, 대체로 순매도 압력이 우위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시장이 강세로 달릴 때도 외국인이 이를 일부 제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번주에도 외국인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좌우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가운데 다음주부터 시작될 내년 1월 국고채 발행을 앞두고 이번주 준비 움직임도 서서히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1월에 16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 규모는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기별로는 2년물 2조8천억원, 3년물 2조9천억원, 5년물 2조5천억원, 10년물 2조2천억원, 20년물 5천억원, 30년물 4조3천억원, 50년물 8천억원 규모다.
아울러 이미 이달 11일 KTB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대로, 내년도 국고채 구간별 발행 비중의 경우 올해 대비 단기 구간은 확대됐고 장기 구간은 축소됐다.
특히 기재부는 국고채 2년물을 단기 구간의 대표 연물로 운영하고, 내년부터 발행 규모를 본격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맞물려 국고채 5년물 및 10년물 등 중장기 구간과 국고채 30년물 등 초장기 구간의 커브 움직임에 변화가 보다 더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국고채 발행이 시작되면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입찰 결과를 소화하면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미국 국채 시장은 성탄절 휴장 직후에다가 유럽 채권시장의 '박싱데이' 휴장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도 부재했다.
다만 연말 거래가 한산한 흐름을 이어가고 포지션 정리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커브가 대체로 스티프닝(가팔라짐) 양상을 보였는데, 그리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9bp 내린 3.4810%, 10년물 금리는 0.9bp 내린 4.1300%를 나타냈다.
한편, 주말새 이재명 정부의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의 이혜훈 전 의원이 파격 발탁됐다.
정부조직법 개정 이후 내달 2일 첫 출범하는 기획예산처는 예산 편성과 함께 중장기 국가 전략을 세우는 정책기획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