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카드사, 4분기 실적 방어 전망…내년에도 큰 반등은 제한

26.12.29.
읽는시간 0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4분기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조달비용 부담이 여전히 남아있고 건전성 관리 이슈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에도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카드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360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331억원) 대비 2.18%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을 높일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으나, 연말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다른 카드사들의 실적 또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는 올 초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가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3분기부터는 카드론 규제까지 더해지며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4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였던 조달비용 완화 효과는 시장금리 상승에 상당 부분 상쇄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과거 레고랜드 사태 당시 고금리에 발행했던 만기 3~4년 카드채의 차환 시점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옴에 따라 조달비용률이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 9월 말부터 시장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카드채 금리도 3%대로 올라섰다. 이에 2%대 중반 수준의 저금리로 차환 발행할 수 없게 되면서 조달비용률 개선 폭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

다만, 최근 급등했던 시장금리가 고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조달비용 부담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일부 덜어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6일 기준 2.960%로 지난 12월 11일 3.100%보다 14bp 내렸다.

한편, 건전성 측면에서는 추세성을 잃어버린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선행 지표인 연체전이율의 오름세가 둔화되고, 카드사들이 체계적으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온 점은 건전성 관리 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반면 여전히 높은 연체율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정부의 각종 구제금융 정책이 카드사의 리스크 관리를 어렵게 하는 점은 향후 건전성 지표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최근 경제성장 전망치가 소폭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올해처럼 완전히 위축된 실적이 이어질 것 같지 않다"면서도 "과거 3~4년 전과 비교하면 경제성장률 자체가 높은 수준은 아닌 만큼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는 건전성이 저하되는 쪽으로 방향성이 뚜렷했다면, 내년에는 개선될 만한 여지도 없고 저하될 것 같은 모멘텀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재 건전성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