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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0bp 넘게 뛴 日 30년 금리…"실 없는 연 같았다"

2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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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30년 국채 금리가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금리가 상승보다는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하락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일본 30년 국채 금리는 지난주 3.38%로 거래를 마치며 연간 상승폭이 110bp를 넘어섰다. 올해를 3.2% 이상에서 마감한다면 30년물 공모 입찰이 시작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

올해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직후 급락했지만 이후 급등세로 돌아섰고, 이달 들어 3.46%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년물 금리가 올해 초반 특히 상승 속도가 워낙 빨라지면서 시장에서는 '실 끊어진 연 같았다'는 비유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올해 초장기 금리가 급등한 것은 생명보험사들이 새로운 자본 규제에 대비한 채권 매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내건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 출범으로 재정 악화와 국채 발행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가 치솟았다.

또한, 국내 기관의 매수가 줄어든 자리를 재정 리스크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우면서 금리 변동성이 커졌다.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는 다카이치 정권의 정책 기조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높아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급격한 금리 상승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금리가 크게 떨어지기도 어렵다고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일본 재무성이 내년도 국채 발행 계획에서 초장기물 발행액을 전년 대비 7조2천억 엔 줄이기로 했다"며 "수급 개선으로 내년 연말 금리는 현재보다 낮은 3.25%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는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인터뷰에서 무책임한 국채 발행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재정 규율을 강조했다"며 "금리가 급격히 치솟는 압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책 실기(Behind the curve)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며 내년 말 금리를 3.45% 정도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30년 국채 금리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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