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내년 주식시장 위협 요인으로 미국 정가의 마찰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28일(현지시간) CNBC는 전했다.
로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피츠패트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따른 자본지출 증가, 활발한 인수합병(M&A) 등에 힘입어 시장에선 낙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본질적으로 거래와 자본지출이 거의 중단 없이 일어날 것을 전제로 가격이 책정돼 있지만,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이러한 전망이 무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양극화는 미국 기업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라며 "그러한 움직임은 확실히 더 우량한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미국 역사상 최장인 43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시장이 이미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의회에선 여러 예산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다른 예산안들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새해에도 부분적인 셧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레이먼드제임스의 에드 밀스 워싱턴 정책 분석가는 짚었다.
특히 올해 셧다운은 상원 민주당이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 보조금 지급 연장이 포함되지 않은 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는데,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이 보조금이 여전히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밀스는 "내년 1월이 돼도 우리는 여전히 의료 문제를 놓고 다투고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갈등은 그 부분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특히 헬스케어 부문 기업들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 헬스케어 부문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약 15% 오르며 S&P500 지수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달에는 거의 1% 하락했다.
아르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병원 관련 주식들의 변동성이 컸다"며 "정치인들이 저소득층 환자들을 지원해 온 특정 보조금을 유지할지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화당은 해당 법안들을 만료되게 놔두려 하는 반면 민주당은 유지하기를 원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오락가락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앞으로도 매우 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 예산이 내년 1월 말까지 임시 확보된 상태라는 점도 투자심리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USAA은행의 마이클 모란 은행장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연휴 기간은 물론 특히 1월까지는 소비지출이 상당히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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