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WGBI 추종하는 일본 자금 24.6조 유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한국을 편입할 세계국채지수(WGBI)를 추종하는 일본계 자금의 유입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내년 상반기에 꾸준하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캐리 뉴 이어(Carry New Year)'라는 보고서에서 국고채 금리가 내년 상반기 중에 점진적으로 내려간다고 예상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WGBI 관련 자금이 꼽혔다. 우리나라는 내년 4월부터 세계 3대 채권지수인 WGBI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WGBI를 벤치마크로 삼는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한국 국고채 수요를 키우고, 국고채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
WGBI는 대체로 주요 일본 연기금들이 추종한다.
김 연구원은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은 해외채권 벤치마크 지수가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WGBI라는 점을 정례 보고서에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도 이를 의식한 듯 영국에서 주로 진행하던 국고채 시장 홍보 행사를 최근에는 일본 현지에서 주로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은 WGBI 편입으로 들어올 전체 일본계 자금 규모를 약 24조6천억 원으로 추산했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WGBI를 추종하는 전체 자금은 약 2조 달러로, 이중 국고채 비중은 약 3.0%인 600억 달러로 가정됐다. 이 비중을 GPIF의 해외채권 운용규모(약 68조2천억 엔)에 대입할 경우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WGBI를 따라가는 GPIF 자금 중 약 2조 엔(약 19조 원)이 국고채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계산됐다.
김 연구원은 "조금 더 나아가 일본 전체 연기금 시장에서 GPIF 비중이 70.5% 정도이기에 유입 가능한 전체 일본계 자금은 약 24조6천억 원"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WGBI를 추종한다고 명시한 자금만 이 정도이기에 다른 해외투자자 자금까지 생각하면 수요 환경도 생각보다 양호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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