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지출 없애고 민생·성장 과감히 투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29 ksm7976@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9일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에 기획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이란 말로는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나오는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단기적으로 퍼펙트스톰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물가·고환율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회색 코뿔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또 "우리가 걱정하는 구조적 이슈인 인구위기, 기후위기, 극심한 양극화, 산업과 기술의 대격변, 지방소멸이 어느 날 불쑥 튀어나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만드는 블랙스완 상황이 아니다"며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 위기에 빠지는 회색 코뿔소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회색 코뿔소는 충분히 예견 가능하지만 간과되는 위험을 말한다.
그는 "이럴 때야 말로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맥락에서 기획처가 태어났다"며 "기획처는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기획 컨트롤타워로서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 부처"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를 향한 안목을 가지고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국민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처가 만들겠다"며 "더 멀리 보는 길게 보는 기획처, 기동력 있는 민첩한 기획처, 권한을 나누고 참여는 더 늘리는 기획처, 운용 과정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획처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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