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제약회사가 정맥주사나 알약을 피하주사로 바꾸는 기술을 가진 알테오젠과 기술이전계약을 맺고자 돈을 내고 기다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9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상장사 알테오젠을 다룬 보고서에서 최근의 옵션계약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돈을 내고 줄을 서는 중"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6일, 알테오젠은 피하주사(SC) 제형 전환기술 ALT-B4를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옵션계약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는 자사 제품에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늠할 데이터를 제공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알테오젠에 옵션계약금을 지급한다.
글로벌 제약사가 본격적인 기술이전계약(L/O)에 앞서 기술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옵션계약을 맺은 이유는 기술이전계약 체결 우선권 때문이다.
제약사들이 알테오젠의 기술력을 테스트하는 물질이전계약(MTA)만 10건 이상 체결된 상황에서 물질이전계약 이후 6개월 내로 알테오젠이 요구하는 핵심 계약조건을 제시하지 못한 이 제약사가 옵션계약금을 지불해가며 '번호표'를 뽑았다는 게 신한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알테오젠과 글로벌 제약사의 추가적인 기술이전계약이 늦어지는 이유에 관해 엄 위원은 "첫 번째 계약 조건이 물질이전계약을 진행 중인 10개 이상 기업과의 계약에 기본조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첫 기술이전계약 후에는 다른 기업과 비슷한 조건으로 계약이 가능하기에 추가 계약에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짧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엄 위원은 알테오젠 주가조정을 촉발한 독일에서의 특허소송에 관해 "상업화 기업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선을 그었다. 기존 계약사가 기술 반환이나 계약 재검토에 나서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다.
그는 "앞으로 이어질 기술이전계약 체결로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지난 26일 종가(43만9천 원)보다 66.3% 높은 목표가(73만 원)를 유지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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