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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美 증시 강세장 올까…"역사적으론 드물어"

2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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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서 내년 4년 연속 강세장이 이어질지를 두고 신중론과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팩트셋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연초 대비 17.8% 상승했다. 연내 3거래일만 남은 상황에서 큰 변동이 없다면 S&P500 지수는 3년 연속 20% 안팎의 수익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S&P500 지수가 3년 연속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닷컴버블 직전 단 한 번뿐이다.

지수가 3년 연속 10% 이상 상승한 사례도 1949년 이후 총 네 번에 그친다. 3년 연속 10% 넘게 상승한 직후 이듬해 수익률은 1952년 11.78%, 1998년 26.67%를 기록했지만 2015년 -0.73%, 2022년 -19.44%에 머물러 평균 4.6%에 그쳤다.

월가 한편에선 3년간의 강세장 후 숨 고르기가 필요할 수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S&P500 지수는 2023년 초 이후 80% 이상 급등했다.

시장 상승이 인공지능(AI) 관련주에 과도하게 쏠려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알파벳, 애플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이 S&P500 지수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달한다.

아울러 2026년이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지는 해라는 점도 부담이다.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증시 수익률은 역사적으로 평균을 밑도는 경향이 있었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종종 다음 해 주식시장 수익률을 과대평가하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3년 연속 20%에 달하는 수익률은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라며 "2026년에는 증시가 보합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덜 강력하기는 하지만 견고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2026년 말 S&P500 목표주가 평균은 8,000선에 육박해, 현재(6,929.94) 대비 약 15.9%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주가지수가 3년 연속 20% 이상 상승한 12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다섯 번은 4년 차에 더 강력한 성과를 보였고 평균 수익률은 12%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펀드스트랫의 하르디카 싱 이코노미스트는 "3년 연속 놀라운 상승이 있었다고 해서 4년 차에 대박이 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막대한 지출이 지속되면서 기술주뿐만 아니라 산업재, 소재 등 타 업종으로 실적 개선세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외 시장 강세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식을 추종하는 MSCI ACWX 지수는 올해 29.8% 급등하며 2009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할 예정이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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