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낙폭을 확대해 1,430원 초중반대로 내렸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9분 현재 전장대비 6.30원 하락한 1,434.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30원 내린 1,440.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442.1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고점 인식 속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화 매도 물량이 발생하면서 장중 하락 전환했다.
외환당국의 강력한 공동 구두개입이 나온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당국 추정 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코스피 1.3%대 강세 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환율은 한때 1,432.60원까지 밀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연말종가' 관리를 하는 것 같다며 하단이 열려있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파격' 발탁한 점도 주목했다.
이 후보자는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별도 입장문을 통해 "성장과 복지 모두를 달성하고 지속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목표는 평생 경제를 공부하고 고민해온 제 입장과 똑같다"고 전했다.
이날 첫 출근길에서는 "고물가·고환율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며 "우리 경제는 중장기적으로 회색 코뿔소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이날 공개한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내년에도 지속적인 정책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에는 미국 12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가 공개된다.
달러인덱스는 98대에서 약보합을 나타냈다.
중국인민은행(PBOC)는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7위안(0.04%) 내려간 7.0331위안에 고시했다.
시장 예측(7.0030위안)을 크게 웃돌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3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오늘 1,420원대도 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연말에 환율을 많이 낮춰야 당국도 통계적으로 유리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혜훈 전 의원이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선정되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주식도 좋아서 오후에 더 밀릴 수 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계속 개입이 들어오는 것 같아서, 1,420원대까지 빠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연말에 환율을 조금 낮추려고 하는 느낌이 들어서 오후에 충분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0.30원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42.10원, 저점은 1,432.6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9.5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3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09엔 오른 156.4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달러 오른 1.177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97원, 위안-원 환율은 204.31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147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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