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9일 중국 위안화가 국영 매체들의 "일방적 움직임에 베팅하지 말라"는 경고에 달러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며 핵심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선과 멀어졌다.
연합인포맥스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역외 위안(CNH) 환율은 이날 오전 장중 7.0001위안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반전했다. 오후 1시 18분 현재 달러-역외 위안(CNH) 환율은 전장보다 0.06% 오른 7.0085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이 오른다는 것은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달러-역내 위안화(CNY)는 전장보다 0.05% 오른 7.009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국영매체들이 위안화의 일방적 강세를 경고하는 사설을 실으며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4.1% 이상 상승했으며, 연간 상승 폭은 2020년 이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시보는 이날 "환율 움직임은 본질적으로 예측 불가능하다"며 "환율 변동을 둘러싸고 맹목적으로 추세를 따르거나 투기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상하이증권보 역시 위안화의 일방적 절상에 베팅하는 것을 경계하며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향후 환율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위안화가 올해 들어 급격한 강세를 보이며, 중국 당국에서는 지난 11월 말 이후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해왔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기준고시로 달러당 7.0331위안을 기준환율로 고시했다. 이는 2024년 9월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 7.0057위안보다는 낮다. 현물 위안화는 기준환율을 중심으로 2% 범위 내에서만 등락한다.
중국증권의 저우쥔즈 수석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절상의 전반적인 추세는 유지되고 있으며, 7위안 돌파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외환 결제에서 발생하는 절상 압력은 춘절이 지나면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최대명절 춘절이 내년 2월에 있는 만큼 수출업체들은 춘절을 앞두고 달러화를 위안화로 더 많이 바꾸는 경향이 있지만, 이 기간이 지나면 환전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새해에도 위안화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며 핵심 저항선 7위안선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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