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직접 사용 가능한 유동성 원천이 자금 소요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중앙그룹의 콘텐츠·공간 사업 중간지주사인 콘텐트리중앙[036420]이 투자부적격(BB+ 이하) 신용등급을 눈앞에 뒀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기업공개(IPO) 지연이 신용도를 끌어내렸다.
한국신용평가는 29일 수시평가에서 콘텐트리중앙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BBB-'는 투자적격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이다. 'BB+' 이하 등급은 투자부적격으로 분류된다.
[출처: 한국신용평가]
콘텐트리중앙은 영화관 운영사 메가박스중앙과 콘텐츠 제작사 에스엘엘중앙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신평은 메가박스중앙이 코로나19 탓에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뒤 OTT(동영상 스트리밍) 확산에 따른 콘텐츠 소비 행태 변화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메가박스중앙에 대한 콘텐트리중앙의 대여금은 작년 말 250억원에서 지난달 말 1천30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른 자회사 에스엘엘중앙은 2021년 3월 프랙시스캐피탈과 텐센트로부터 총 4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최대 5년 안에 IPO를 약속했다. 이를 완료하지 못하면 콘텐트리중앙은 2.9% 수익률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보장해야 한다.
한신평은 "에스엘엘중앙의 전환우선주(CPS)와 관련해 투자자와 체결한 약정이 동사(콘텐트리중앙)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콘텐트리중앙은 내년 1월 30일 사모 전환사채(CB) 조기 상환(1천142억원)과 이매지너스 지분 취득(368억원)이 예정돼 있어 추가로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신평은 콘텐트리중앙의 단기 유동성 압박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의 유동성 원천은 9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 796억원과 영업창출현금이지만,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2천824억원)과 투자, 금융비용 등 단기 자금 소요는 이를 웃돈다.
동시에 한신평은 보유 지분과 투자부동산, 상장사로서 자본시장 접근성을 감안하면 콘텐트리중앙이 단기 자금 소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