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보험사 주가는 주주환원 역량에 따라 종목별 차이를 벌렸다.
전반적으로 보험사들의 실적이 부진했고 자본력에 따른 배당 가능성에서도 차이가 나면서 코스피 밸류업 분위기에는 제대로 편승하지 못한 상황이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연초 이후 보험업 지수 상승률은 46.21%에 그쳤다.
상승률 자체는 높지만, 코스피 지수가 75.89% 오른 것과 비교하면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종목별로는 SGI서울보증이 91.73%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어 미래에셋생명(74.95%), 삼성생명(62.14%), 동양생명(44.24%), 삼성화재(35.89%) 등의 상승 폭이 높았다.
롯데손해보험은 마이너스(-) 12.91%의 수익률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보험사 주가가 지수 대비 낮은 성과를 나타낸 것은 결국 주주환원 역량에 달렸던 셈이다.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이 낮아지면서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비율을 낮추지 못한 보험사의 경우 배당가능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결산 기준 배당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킥스 비율이 높다 하더라도 보험업권 실적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우려도 일부 나타났다.
킥스 비율이 400%를 넘고, 보증보험 특성상 해약환급금준비금 이슈에서 자유로운 서울보증보험이나 자본력과 실적 모두 양호한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정도의 보험사만 지수와 비교할 정도의 수익률을 올렸다.
올해 주가 수익률 하위권은 손해보험사가 대부분이었는데, 배당 여력은 물론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실손보험 부담 등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컸던 셈이다.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5월 후순위채 콜옵션 미행사에 더해 11월 적기시정조치까지 받으면서 자본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다만 내년 보험 영업 개선 및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 실손보험 평균 인상률은 7.8%로 결정됐다. 올해 7.5%보다 더 개선된 인상률이다. 특히 손해율이 높은 4세대 실손 인상률이 올해 13%대에서 내년 20%대로 뛰는 만큼 인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자동차보험 관련해서도 누적된 보험료 인하 및 원가 상승으로 인해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내년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또한 배당 여력을 제한하는 해약환급금준비금의 경우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힌 만큼 로드맵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손해보험사에 대해 연말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기준을 낮추면서 배당 여력을 키우기도 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 실손보험 인상 등 보험영업 부문에서 개선될 부분이 있다"며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도 개선하는 방향인 만큼 현재 배당을 하지 못하는 보험사들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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