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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2기' 첫 과제는 지주·계열사 인사…'새판짜기' 전망

2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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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3년 더 이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윤슬기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향후 밀린 인사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연임에 성공하며 우리금융지주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2기 임종룡호(號)'의 비전과 전략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곧바로 임원인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조만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 11명의 거취를 논의한다.

대상은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총 16곳의 자회사를 보유 중인데, 은행·보험·카드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올해로 끝나 조치가 필요하다.

내부에선 연임을 확정한 임 회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어느 정도 수준의 쇄신을 주문할 지에 주목한다.

금융권 안팎에선 '임종룡 1기'가 포트폴리오 확대와 계파갈등 청산 등 체질개선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면, '임종룡 2기'의 성공은 '차별화된 성과'에 달렸다고 평가한다.

이렇다 보니 향후 임 회장의 전략과 비전에 완벽히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팀을 다시 꾸려야 한다는 니즈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종룡 1기'는 경쟁사들 대비 실적을 차별화해 우호적인 평가를 이끌어 낸 것은 아니었다"며 "오히려 '증권·보험사 M&A'라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낸 점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 회장은 두번째 임기의 성공 기준은 '차별화된 실적'에서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간의 과정은 결국 궁극적으로 금융지주 내 순위를 바꾸기 위한 '빌드-업(build-up)'이었다. 또 한번 변화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계열사 대표 인사뿐 아니라 우리금융 콘트롤타워인 지주 임원인사도 관전 포인트다.

임 회장을 제외한 지주 임원 9명 중 4명의 임기가 이미 종료됐거나 올해 말로 끝나서다. 임기만료 임원은 이성욱·이정수·옥일진·정찬호 부사장이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가 우리금융 내에선 최고의 전문성과 중량감을 갖춘 임원으로 평가된다"며 "임 회장이 이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지, 세대교체를 통해 바통을 넘길 지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성욱 부사장은 그룹 내 최고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우리금융 밸류업 전 과정의 밑그림을 이 부사장이 직접 그렸다.

특히, 증권·보험사 인수를 위해 조단위 자금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약한 고리로 지적됐던 자본비율 문제를 해결한 것도 이 부사장의 성과다.

이정수 부사장은 '전략통' 계보를 잇는 인사다.

'임종룡 1기'의 가장 큰 성과였던 증권·보험업 M&A 과정을 이정수 부사장이 직접 주도했다. '인수 후 통합작업'(PMI) 관리와 이사회 관리 등의 굵직한 업무들도 그의 손을 거쳤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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