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한국은행의 금융상황지수(FCI)를 추정해본 결과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주가나 주택가격이 조정된다면, FCI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8월 이후 금융상황지수는 주가 및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금융 여건의 완화 정도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10·15 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인해 지방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금융상황지수는 당분간 완화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감안할 때 한국은행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물가 및 금융안정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FCI는 M2와 더불어 한국은행이 금융 여건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다. 최근 한국은행은 블로그에서 "금융 여건을 판단하는 데 있어 M2와 같은 특정 통화지표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여타 통화지표와 금융상황지수 등 다양한 지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실질단기금리가 낮아지면서 8월 말 기준 금융상황지수가 소폭 완화적인 수준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이라는 가정하에 자산시장 충격 등으로 금융 상황의 완화 정도가 축소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고 열어뒀다.
그는 "코스피 상승률은 관세청 기준 통관수출액 증감률을 3개월가량 선행하는데, 최근 두 지표 간 간극이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예기치 못한 이슈로 주가 및 주택가격 등 자산 가격에 조정이 나타날 경우 FCI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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