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이후 장기평균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은 주식과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광의통화(M2)로 보면 지난 2023년 1월 이후 증가율이 장기평균을 하회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M2 비율도 지난 2024년 1분기 이후 장기 추세치를 밑돌고 있다고도 했다.
많은 유동성이 시중에 풀리면서 환율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세간의 지적을 다시 한번 수치로 반박한 것이다.
한은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개편 결과'에 따르면 새로운 M2는 올해 10월 기준 4천56조8천억원으로 구 M2(4천466조3천억원)와 비교해 409조5천억원(9.2%) 적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 발행어음 및 발행어음형 CMA 추가와 편제방법 개선 및 기초자료 보완 등으로 각각 44조7천억원, 43조원 증가했지만, 개편으로 제외되는 수익증권이 497조1천억원에 달해 급감한 것이다.
개편 이후에도 수익증권이 포함되는 신 금융기관 유동성(Lf)은 10월 기준으로 기존 규모를 14조9천억원 밑돌았고 같은 기간 광의 유동성(L)은 53조8천억원 상회했다.
신 M2의 10월 기준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구 M2(8.7%)보다 낮은 5.2%를 기록했다.
수익증권 급증에 따른 영향이 사라지고, 신 기준의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구 기준 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 주로 기인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개편으로 퇴직 관련 신탁이 통화보유주체(기타금융기관)로 변경됐는데, 퇴직 관련 신탁의 경우 정기예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며 "정기예금은 금리 민감도가 높아서 금리 변화에 따라 증가 및 감소가 빠른데, 각 기준에 따라 정기예금 증가율에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기준 M2 증가율은 코로나 기간 중 장기평균을 상회했지만 지난 2023년 1월 이후 장기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기준의 GDP 대비 M2 비율 또한 2024년 1분기 이후 장기 추세치를 하회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2019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통화금융통계 매뉴얼 개정 내용 등을 반영해 통화 및 유동성 통계 개편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3년 1월 통계청(현 국가데이터처)의 제3차 국가통계발전기본계획에 한은은 통화 개편 계획을 2025년 말 완료하는 것으로 반영한 바 있다.
IMF 개정 매뉴얼에 따라 투자펀드(MMF 및 Non-MMF) 지분 중 가격 변동성이 높아 가치저장 기능이 낮은 수익증권(Non-MMF 지분)을 M2에서 제외했다.
수익증권은 M2에서 Lf로 이동했다.
반면 초대형 IB의 통화성이 높은 발행어음 및 발행어음형 CMA는 M2 구성상품에 추가했다.
아울러 IMF 개정 매뉴얼에 따라 통화통계 경제주체 부문을 국민계정체계에 맞춰 변경하고, 기타금융기관 세분화(6개)를 진행했다.
경제주체 분류체계의 경우 우선 외국환평형기금을 중앙은행에서 중앙정부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M2 및 Lf의 금융채로 반영했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L의 국채로 반영했다.
퇴직 관련 신탁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기타금융기관로 변경됐다.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 등 직역연금기금을 기타금융기관에서 중앙정부로 분류했다.
또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Non-MMF, 보험기관, 연금기금, 기타금융중개기관, 금융보조기관, 전속금융기관및대부업체 등 6개로 세분화했다. 이는 유로지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번째로 이행한 사안이다.
한은은 최근 통화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 등을 감안해 향후 1년 간 신 M2 통계와 구 M2 총액을 병행 공표할 예정이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