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소재 공장에 반도체 장비를 반입하기 위한 연간 단위 허가를 미국 정부로부터 얻어냈다.
내년부터 건별로 승인받아야 했던 당초 규제 방침이 연간 단위로 완화되고 실제 승인까지 이어지며 기업들이 중국 공장 운영에 숨통을 틔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중국향 반도체 장비 반입 계획을 승인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목록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을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의 고도화를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내년부터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중국으로 들여올 때 건별로 미국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했다. 행정 절차에 상당한 지연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 내 공장의 노후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기존 규제 방침을 완화해 건별 승인이 아니라 연간 단위 승인으로 선회했고, 실제 승인으로까지 이어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중국 생산 비중은 D램이 38%, 낸드플래시가 25%다. 삼성전자도 낸드의 약 40%를 중국에서 만든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승인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팹 운영에 대한 리스크를 어느 정도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메모리 호황으로 이들 기업의 신용도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중국 팹 운영과 관련한 리스크가 상존한다는 점을 모니터링 요인으로 언급해 왔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의 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억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기조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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