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연간 상승률 세 번째
반도체 대형주 신고가 행진…'12만전자'·'65만닉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역대 손꼽히는 강세장을 맞이한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연말 지수가 연고점 대비 10포인트도 채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증시는 견조한 투자심리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연말 차익실현 매물 부담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에 비해 6.39포인트(0.15%) 하락한 4,214.17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코스피 연간 상승률은 75.6%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지난 1987년(93%)과 1999년(83%)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이날 코스피는 0.64% 내린 4,193.75에 개장했다. 전일 지수가 2% 넘게 급등해 연고점(4,221.87)에 다다르면서 차익실현 부담이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약세 마감했다. 연말 한산한 분위기 속에 지수가 작년에 이어 강세를 보였던 만큼 포지션 정리 수요가 유입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었지만,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대형주 중심으로 견조한 투자심리가 유지됐다.
이에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례로 반등하면서 지수가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장중 삼성전자는 1% 넘게 오르면서 '12만전자' 기록을 썼고, SK하이닉스도 전날 투자경고 종목 해제로 6.84% 급등한 이후 3%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두 종목은 나란히 역사적 신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소재 공장에 반도체 장비를 반입하기 위한 연간 단위 허가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여했다는 소식도 반도체주에 호재로 반영됐다.
반도체주를 제외한 국내 증시는 비슷하게 연말 장세를 소화했다. 지수는 4,220선을 전후로 변동 폭이 크지 않았다.
업종 별로는 코스피 오락/문화는 2.4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코스피 금속은 2.70% 하락해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은현물 가격이 9% 넘게 추락하면서 금 등 귀금속 가격이 하락한 여파가 나타났다.
수급상 개인 투자자가 4천749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749억 원과 3천690억 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한해는 AI 산업과 반도체에 따라 '사천피'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4월을 저점으로 정치 불안 해소 및 TACO 트레이딩으로 역사적 PER 10배 수준인 3,000을 회복했다"며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개선 기대로 3,000에서 4,000 시대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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