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해 달러-원 환율의 정규장 기준 종가가 1,439.00원으로 결정됐다.
장중 내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9.20원 오른 1,439.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4년 연말 종가인 1,472.50원보다 33.50원 낮은 수준이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3.70원 높은 1,433.50원으로 출발한 직후 1,427.00원까지 밀려났다가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해 1,440원선을 향해 바짝 다가서면서 장을 끝냈다.
당국 경계감 속에서도 꾸준히 유입되는 저가 매수세가 달러-원을 밀어 올렸다.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것도 달러-원 상방 재료가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4천700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의 순매도 규모도 3천억원어치 이상으로 상당했다.
당국 경계감에 상단은 제한됐다.
당국이 고강도 개입과 함께 각종 환율 안정책을 내놓으며 연말 종가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온 결과다.
위안화 강세는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최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역내 달러-위안 환율도 이날 6위안대로 내려섰다.
이로써 서울외환시장은 1,440원 부근에서 2026년을 시작하게 됐다.
불과 3거래일 전만 해도 달러-원 고점은 1,484.90원이었는데 단기간에 레벨을 40원가량 낮췄다.
다만, 달러-원은 정규장 마감 이후 연장 거래에서 오름폭을 확대해 1,447원대까지 레벨을 높였다.
한편, 정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내년 초 발표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24시간 운영,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의 세부 방안 등이 담길 로드맵은 내년 초 공개되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날 밤 ADP가 미국의 주간 민간고용을 발표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내놓는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1만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7위안(0.02%) 올라간 7.0348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상하단 모두를 열어두고 새해 방향성을 조심스럽게 탐색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정규장 이후 오르고 있지만 최근 가파른 하락으로 내리막에 대한 기대도 있어 섣불리 방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국 개입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당국 물량이 어느 정도 다 나왔을 거란 시장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매수 우위 수급이 달러-원을 밀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1,430원대에서 지지선이 강하게 형성되는 모습"이라며 "모멘텀이 위쪽으로 만들어졌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가면 달러-원이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자생적인 원화 강세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3.70원 높은 1,433.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39.90원, 저점은 1,42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2.9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34.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3억6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15% 하락한 4,214.17에, 코스닥은 0.76% 밀린 925.4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천1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6.0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5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740달러, 달러 인덱스는 97.968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85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6.03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4.48원, 고점은 206.03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억8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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