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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속 금리 내린 12월 FOMC…"인플레 낮아지면 추가 인하 적절"(상보)

2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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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참가자가 조건부 추가 인하 의견…"일부, '당분간' 금리 동결해야"

"몇몇, 높은 인플레 고착화 위험" 지적…"금리 더 내리면 2% 목표 의지 약화로 오해할 수도"

12월 FOMC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통화정책회의는 당장의 금리 인하 뿐 아니라 향후 추가 인하를 둘러싸고 의견이 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금리 인하를 지지한 진영에서도 쉽지 않은 판단이었다는 난감함이 토로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내리면 물가안정 의지가 의심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10일) 의사록은 "대부분(most)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시간을 두고(over time) 하락한다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대목 바로 뒤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기와 관련해, 일부(some) 참가자는 본인들의 경제 전망하에서 이번 회의에서 인하한 후 당분간(for some time) 목표 범위를 변동 없이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안했다"는 문장이 등장했다.

"소수(a few)" 참가자는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최근 금리 인하가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에 미치는 지연된 효과를 평가할 수 있게 해주는 한편으로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정책 결정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FOMC는 12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3.50~3.75%로 25bp 내렸다. 9월 회의에서 9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재개한 뒤 10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금리를 낮춘 것이었다.

이달 회의 표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세 번 연속으로 '빅 컷'(50bp 인하)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의사록은 이달 회의에서 "대부분" 참가자는 금리 인하를 지지했으나 "일부" 참가자는 동결을 선호했다고 기술했다.

금리 인하 지지파 중 "소수" 참가자는 "결정이 미세하게 균형을 이루었거나(finely balanced), 혹은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결로 완전히 마음이 기울진 않았지만 인하의 손을 들어주기도 쉽지 않았다는 내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인하를 선호한 참가자들은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최근 몇 달 동안 증가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은 2025년 초 이후 감소했거나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동결 진영의 참가자들은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진전이 2025년 정체됐다는 우려를 표명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까지 지속 가능하게 낮아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기술됐다.

통화정책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관리 측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 또한 높은 수준이고 2025년 중반 이후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참가자는 더 중립적인 기조로 이동하는 것이 "노동시장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몇몇(several)" 참가자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위험"을 지적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추가로 내리면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정책 결정자들의 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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