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026 주가는-①] 신중론·낙관론 공존…증권가 "3,150에서 5,500까지 가능"

26.12.31.
읽는시간 0

글로벌 유동성과 AI가 한국 증시에 우호적

다수 증권사 내년 '상고하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역대급 랠리를 펼치며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내년에 5,000시대를 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2026년 코스피 예상범위가 집계된 증권사는 17곳으로 이중 4곳은 5,000시대가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펼쳤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코스피가 3,000대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신중론을 제기했다.

◇현대차·대신·신한·부국, 5,000 시대 전망

증권사 17곳 중 코스피 예상상단으로 5,000 이상을 제시한 회사는 현대차·대신·신한투자·부국증권 등 4곳이다. 이중 가장 높은 코스피 상단을 제시한 곳은 현대차증권이다.

코스피가 5,5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 현대차증권은 유동성을 내년 강세장 동력으로 꼽았다. 김재승 연구원은 "전 세계적인 통화 확장이 이어지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재정 확장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증가는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와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투자도 현대차증권이 꼽은 강세장 동력이다. 김 연구원은 "AI 설비투자가 2027년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과거 인터넷 혁명 사이클과 비교해 AI 투자는 초기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증시 활성화 정책도 강세장 동력"이라며 "코스피 강세에도 불구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여전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공격적인 코스피 전망을 제시했다. 코스피 상단으로 5,000 이상을 제시한 곳 중 하단으로 4,000 이상을 제시한 증권사는 대신증권이 유일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4월에 시작된 대세 상승국면은 최소한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을 필두로 한 중국, 유럽, 한국 등 주요국 금리인하와 재정확대, 경기부양 드라이브에 근거한 상승추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는 차별적인 자본시장 선진화법 시행과 강력한 산업정책 드라이브의 가세로 글로벌 증시보다 강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하반기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확인해야 할 변수가 많아진다"며 "금리인하 사이클과 경기회복이 맞물리며 물가상승 압력을 자극할 수 있고, 수요 회복 기대에 유가까지 레벨을 높일 경우 물가 수준에 따른 금리인하 사이클의 조기종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3,000대 초반의 하단 제시한 교보·한화·LS증권

증권사 중 가장 낮은 2026년 코스피 예상하단을 제시한 곳은 교보증권(3,150)이다. 교보증권은 국내 증시의 실적 모멘텀 및 유동성 장세의 종료를 예상했다.

김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 유동성 장세, 실적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까지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코스피가 내년 2분기부터 조정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계절성을 제외한 코스피 장기추세와 주가추이를 보면 코스피는 역사적으로 강한 상승 랠리 이후 장기추세선으로의 회귀본능이 강했던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예상상단을 4,150으로 제시한 그는 코스피 5,000의 조건으로는 ▲한·미 경기 현상유지 혹은 회복 ▲연준 금리인하 사이클 지속 ▲예상보다 강한 반도체 ▲이재명 정부 정책 가시화 ▲기술적 파동 흐름 등을 꼽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두 번째로 낮은 코스피 예상하단을 제시했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예상범위로 3,200~4,000을 제시했다.

3,300~4,100을 제시한 LS증권의 정다운 연구원은 "여전히 우려보다는 기대를 가지고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불확실성 요인이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변동성을 만들 수 있으나 금융시장은 충분히 회복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서영태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