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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주가는-②]환율 종가 1,439원…고민 깊은 서학개미, 펀더멘탈 보는 외국인

2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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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올해 환율이 1,439원에서 마감됐다. 1,500원을 보던 환율의 기세는 꺾였지만,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은 환차손 부담을 의식하며, 국장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털에 집중한 플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1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올해 달러-원 환율의 정규장 기준 종가는 1,439.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연말 종가인 1,472.5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연평균으로 보면 1,422.16원(주간 거래 종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외환위기 당시보다도 높다.

불과 3거래일 전, 달러-원의 고점은 1,484.90원이었다. 당국의 정책 개입 이후 3거래일 만에 40원가량 레벨을 낮췄다. 시장참여자들은 1,440원 부근에서 내년 외환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

환율이 9월 수준으로 되돌아왔지만,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환경은 오히려 더 복잡해졌다. 구조적 해결책은 요원한 가운데 정책 당국의 개입이 이어지면서 환율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추가 베팅보다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2~30일 국내 투자자는 65억4천931만달러를 매수하고 58억7천866억달러를 매도해 총 3억2천935억달러를 순매도했다. 약 4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셈이다.

연말을 앞두고 연간 수익률을 확정하려는 수요도 있지만, 정부가 서학개미를 국내 증시에 돌아오게 하려는 당근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나온 변화이기에 의미가 깊다. 실제로 증권가 지점 현장에서는 RIA 계좌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문의가 이어진다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는 환율 변동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면서도, 기업의 펀더멘털을 보고 국내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환율이 고점까지 상승하다 정책 개입으로 급락한 지난주(22~26일)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 현물을 4조3천5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번주 들어선 6천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간 수급 분석 리포트에서 내년도 외국인 현선물 수급 환경에서 중립 이상의 긍정 기류가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경은 기업의 실적과 저평가 인식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증시를 겨냥한 글로벌 또는 신흥국 증시 투자가의 차별적 수급 대응은 대부분의 경우 신흥시장(EM) 경쟁국을 압도하는 차별적 실적 모멘텀을 통해 정당화된다"며 "MSCI EM 내 한국 EPS 기여도는 2위이나, 시총 비중으로는 4위로 절대·상대 저평가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환율 흐름에 따른 수급 흐름에 대해서는 "원화 약세는 투자 메리트 악화를 의미해 글로벌 투자가의 초점은 개별 종목 대응에 집중한다"고 했다.

전문가가 본 외환 정책의 주식시장 영향을 가르는 1차 분기점은 내재변동성 8% 이하 구간이다. 지표는 여전히 위험 신호를 보여준다.

연합인포맥스의 통화별 FXO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1개월 ATM 기준 내재변동성은 여전히 8.6%대로, 높은 수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 이하 구간으로 하락할 시 헤지 비용 감소, 외국인 접근성 상승 등 제반 환경이 바뀐다"며 "변동성이 높아진다면 외국인의 기계적 매도를 불러와, 고밸류 및 성장주 비중 조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올해 환율 움직임

[출처 : 연합인포맥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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