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가 예상치 부합…고환율에 석유류 10개월 만 최고치
연간 가공식품 3.6%↑·석유류 2.4%↑
[출처 : 국가데이터처]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올해 12월 소비자물가가 2.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소비자물가는 고환율 영향으로 석유류가 6.1% 오르면서 넉 달째 2%대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5년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12월 물가가 평균 2.27%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0%였다. 전월과 같은 수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3%였다.
생활물가지수는 2.8% 올라 전월보다 0.1%p 낮았다.
신선식품지수는 1.8% 오르면서 전월 대비 2.3%p 축소됐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4.1% 상승했다. 농산물의 상승 폭도 2.9%였다.
채소류는 5.1%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공업제품은 2.2% 올랐고, 전기·가스·수도는 0.4%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에서 석유류가 6.1% 올라 지난 2월(6.3%)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유와 휘발유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8%와 5.7% 올랐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달 64.5달러에서 62.1달러로 소폭 하락했으나, 환율은 같은 기간 1,457원에서 1,472원으로 올랐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환율로 인해 물가가 오르는 건 일차적으로 원자재나 석유와 같은 수입 물가"라며 "아직 석유류나 농축수산물 일부 품목 말고는 소비자 물가에 환율 영향이 크게 나타나진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은 전월(3.3%) 대비 상승 폭을 축소해 2.5% 올랐다.
공업제품 기여도는 0.75%p였고, 석유류와 가공식품은 각각 0.24%p, 0.22%p 기여했다.
서비스 부문은 2.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의 상승 폭은 각각 1.4%, 2.9%로 집계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과 외식 제외 상승률은 각각 2.9%였다.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2.1%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0.5%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연간 물가상승률은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2024년 2.3%였다.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각각 1.9%와 2.2% 올랐다.
품목성질별 연간 동향을 살펴보면 가공식품은 3.6% 상승했고, 석유류는 지난해 -1.1%에서 올해 고환율에 따라 2.4%로 상승 전환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해 평균 79.6달러에서 올해 69.5달러로 낮아졌지만, 환율은 지난해 평균 1,364원에서 올해 1,422원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농산물은 지난해 과일 가격 상승과 여름 폭염 등의 영향으로 10.4% 큰 폭으로 올랐으나, 올해는 기저효과에 따라 가격 변동이 없는 0.0%로 나타났다.
내년 물가 전망에 대해, 이 심의관은 "결국 유가나 환율이 어떻게 변동할지 살펴야 한다"며 "구체적인 전망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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