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6월 말부터 이어진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에 3분기까지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3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보험계약대출을 취급하는 보험사의 대출 잔액은 69조9천75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71조6천187억원을 기록한 뒤 1분기 70조6천375억원, 2분기 70조2천886억원까지 감소세를 보여왔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 계약자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내주는 대출로, 불황형 대출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6·27 대책 이후 우회 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보험계약대출도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되면서 차주들도 상환할 수 있는 대출은 줄여왔던 셈이다.
보험계약대출은 돌려받는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하는 만큼 대출 자체를 제한하기 어려워 보험사들도 일찌감치 대출 한도를 축소하면서 대출 총량을 관리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말부터 일부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해약환급금의 50%에서 30%로 줄였다. 현대해상은 지난 11월부터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낮췄다.
또한 보험계약대출 취급에 따라 부채 인식 규모가 늘어나면서 보험사의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했던 셈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올해 4분기 중에도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크게 증가하진 않을 것이란 평가다.
이달 들어 보험계약대출에도 우대금리가 적용되면서 금리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다만, 대부분 취약 차주에 대한 우대 사항인 만큼 대출 증가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연말로 갈수록 보험계약대출 신청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으나, 타 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성과급 등 이슈로 대출 상환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수준으로 관리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축소 기조에 따라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총량 내에서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게 관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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