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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AI 신용노출 축소…"AI 성장 전제한 신용구조와 레버리지 재평가"

2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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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폴로가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신용노출을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은 AI 성장을 전제로 형성돼 온 신용구조와 레버리지를 재평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영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아폴로의 이번 조정은 AI 수요나 기술경쟁력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라며 "핵심은 AI 투자 확대 과정에서 허용돼 온 레버리지 수준과 신용조건이 실제 현금흐름의 변동성과 비교해 과도해졌다고 본 데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성장이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설정된 신용구조가 현재 국면에서는 충분히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아폴로는 사모대출 포트폴리오 내 소프트웨어·AI 연관 기업 대출 비중을 기존 약 20% 내외에서 10% 미만으로 축소하는 방침을 설정했다. 또한 장기 신용포트폴리오에서는 AI·테크 연관 구조화신용 익스포저를 중기적으로 약 50% 축소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 더해 신규 AI·테크 관련 딜에 대해서는 집행 속도를 낮추고, 현금 및 단기국채 비중을 확대했다.

이 연구원은 "아폴로의 AI 신용 노출 축소는 우선 자체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선제적 방어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며 "관건은 이러한 재평가가 아폴로에 국한될지 아니면 다른 대형 사모대출 운용사들로 확산할지 여부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사한 비중 조정과 조건 강화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AI 및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서 신용공급 속도 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과 투자집행 지연이라는 부정적 파장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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