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하게 플러스로 올라서…연평균 기준 마이너스 탈출은 10년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2025년 들어 확고하게 플러스(+) 영역에서 자리를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후 재정적자 확대나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처럼 장기채권에 부정적인 스토리가 일상화되면서 장기채권 보유에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노멀'이 다시 찾아왔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모델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은 최신 데이터인 지난 26일 기준 약 75bp로 집계됐다. 12월 들어 대체로 60bp 후반대에서 70bp 후반대에서 등락해 왔다.
10년물 기간 프리미엄의 올해 평균은 약 61.1bp로, 2014년(87.2bp) 이후 11년 만의 최고치다. 연평균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벗어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기간 프리미엄은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한다. 만기가 길면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간 프리미엄은 플러스인 게 정상이다.
하지만 '낮은 인플레이션-저금리' 체제가 한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을 장악하는 동안 미 국채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은 마이너스 깊은 곳으로 추락했다. 팬데믹 사태가 발생한 2020년의 연평균(-115.2bp)은 데이터가 시작되는 1963년 이후 최저치였다.
10년물의 기간 프리미엄은 2024년 미국 대선 무렵 트럼프 재료를 반영하면서 플러스로 돌아선 뒤 꾸준히 오름세를 탔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된 뒤로는 상호관세 발표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해임 위협 같은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다.
sjkim@yna.co.kr
김성진
sj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