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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이끈 신기록…12월 수출 696억달러 '역대 최대'(종합2보)

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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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3.4%↑…7개월 연속 증가세

역대 최대 찍은 '대미 수출'…대중 수출 10.1%↑

수출 7천억달러 시대 '활짝'…산업장관 "韓 경제 성장 지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2025년 12월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700억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효자 품목' 반도체 수출이 작년보다 50% 가까이 늘며 수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수출은 7천97억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7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는 작년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6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역대 12월은 물론, 전체 월(月)을 통틀어 최대 실적으로, 지난 6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일평균 수출도 29억달러로 12월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출처:산업통상부]

수입은 4.6% 증가한 574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57억달러 증가한 122억달러 흑자였다.

12월 수출은 시장의 전망을 30억달러 가까이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을 상대로 12월 수출입전망을 조사한 결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3% 증가한 667억1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9.44% 감소한 496억8천9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70억3천만 달러 흑자로 예상됐다.

◇반도체, 작년 다섯 차례 최대 실적 경신

작년 12월엔 15대 주력 품목 중 6개의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무선통신, 컴퓨터, 바이오,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등이다.

우선 반도체는 43.2% 증가한 208억달러를 기록하며 6월과 8월, 9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다섯 차례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또한 무선통신기기(17억달러, 24.7%)와 컴퓨터(20억달러, 36.7%), 디스플레이(15억달러, 0.8%) 수출이 모두 증가하며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IT 전 품목 수출이 늘었다.

12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

[출처:산업통상부]

미국의 관세 영향권에 든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59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해외 현지 생산 확대와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국내 일부 기업의 설비정비 등의 여파다.

석유제품(42억달러, 6.8%)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 바이오헬스 수출(16억 달러, 22.4%)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기기기(15억7천만달러, 11.1%)와 농수산식품(11억5천만달러, 7.6%), 화장품(10억7천만달러, 22.3%) 등 유망품목 수출도 각각 12월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대미 수출, 5개월 만에 '플러스'

지역별로는 9대 수출 시장 중 7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 아세안, 유럽연합(EU) 등에서다.

특히 대미국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123억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직전 최대 실적은 지난 2024년 12월 달성한 119억달러였다.

대미 수출액과 증감률 추이

[출처:산업통상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10.1% 증가한 130억달러로,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아세안 수출(123억달러, 27.6%)은 12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신흥시장인 중남미·중동·인도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대중남미 수출은 4.3% 증가한 25억달러로 플러스 전환했으며, 대중동 수출(22억 달러, 25.5%)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인도 수출도 17억 달러(2.5%)로 12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7천억달러 시대 개막…전 세계 여섯번째

이러한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2025년 연간 수출이 7천97억달러로 집계, 사상 최초로 7천억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6천억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이룬 성과로, 전 세계 여섯번째다.

특히 미국 관세와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해 의미를 더했다.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0.04%)했었으나, 분기가 지날수록 수출액이 늘어 연간 기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작년 4월과 6~12월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4.6% 증가한 26.4억 달러로 역대 1위로 집계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수출 7천억달러 시대를 열어준 우리 기업인과 노동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땀과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회복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 활기가 수출 기업에 머물지 않고, 국내 협력사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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