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권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눔 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있다. 2025.12.29 [금융감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가 우리 경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작년 초반의 혼란과 침체를 뒤로하고 점차 회복의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보기엔 아직 이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부동산과 해외주식에 집중된 유동성을 기업으로 유도해야 한다"며 "벤처·혁신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사업 지원으로 산업구조를 다각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에 그치지 않도록 모험자본 공급의 질적·양적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벤처·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은행권의 여유자금을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하기 위해 자본규제 체계도 합리화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면 생산적 금융의 결실이 반감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를 보다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및 공적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감독체계를 확립하고 적극적으로 가동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소비자 중심 원칙을 업무 전반에 정착시키겠다"며 "소비자피해가 우려되는 고위험 이슈에 검사역량을 집중하고 금융회사의 책임경영을 확립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은행권의 포용금융 실태에 대한 종합평가 체계를 마련해 포용금융의 경영문화 정착을 유도하겠다"면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선정산대출 등 연계 공급망 금융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가조작에 엄정 대응해 자본시장의 신뢰도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원장은 "현재 운영 중인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중심으로 중대사건 등에 대한 조사 강도와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 조사시스템을 구축해 긴급하고 중대한 사건에 조사 역량을 우선 투입하고 일반적인 조사 사건도 지체 없이 처리되도록 인력 보강과 함께 조사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용자 보호 중심의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금융권 IT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를 통해 해킹·정보유출 등 중대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검사·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며 "대형 유통플랫폼의 경우 금융기관에 준하는 감독체계를 포함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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