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2026년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자본시장 내 1966년생 '말띠' 수장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들은 IB(투자은행) 부문 강화와 디지털 전환, 글로벌 확장 등 각 사의 생존과 도약을 위한 중책을 짊어지고 새해를 맞이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중소형 증권사를 이끄는 금정호 신영증권 대표, 정준호 SK증권 대표,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손석근 흥국증권 대표는 모두 1966년생 동갑내기다.
금정호 신영증권 대표는 사내에서 18년간 임원으로 재직한 '정통 신영맨'이다. 황성엽 전 대표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차기 주주총회 전까지 단독 대표 체제로 조직을 이끌 전망이다. 금 대표는 기업금융(IB) 부문 강화를 통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고 '자산관리 명가'라는 신뢰 자산 위에 역동성을 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정준호 SK증권 대표도 새해 승부처로 IB 강화를 택했다. 기업금융 총괄 내 기업금융 1·2본부에 주식발행시장(ECM) 본부를 신설, 총 3개 본부 체제로 조직을 확장했다. 아울러 패시브영업본부를 신설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등의 업무도 강화했다.
관료 출신인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IB 경쟁력 제고를 '투트랙' 전략으로 내세웠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미래창조과학부 등을 거친 고 대표는 디지털혁신총괄을 겸직할 만큼 신사업 의지가 강하며, 올해는 IPO(기업공개) 조직 확대를 통한 IB 부문 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손석근 흥국증권 대표 또한 주목받는 말띠 리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트러스톤자산운용, BNK자산운용 등을 거친 '운용통'인 손 대표는 흥국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흥국증권 수장으로 부임했다. 증권사 경력은 없지만 30여년 간 쌓아온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흥국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모험자본, 자산운용 업계에서도 1966년생 리더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가 눈에 띈다. 김 대표는 1994년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 공채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우리금융그룹 편입 후 조직의 연착륙을 이끌며 300억 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그는 올해 글로벌 투자 영토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와 김성훈 DS자산운용 대표가 있다.
황성택 대표는 1998년 IMM투자자문 창립 멤버로 시작해 2008년 트러스톤자산운용을 출범시킨 1세대 펀드매니저 출신 경영인이다.
김성훈 DS자산운용 대표는 키움투자자산운용 시절 AUM(운용자산)을 39조 원에서 56조 원대로 키워낸 마케팅·전략 전문가로, DS자산운용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연합뉴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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