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도니 신임 CEO "삼성 기술 결합해 설루션 고도화"
삼성전자, '2.4조 M&A'로 종합공조 업체 도약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작년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FlaktGroup)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 설립할 신공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데이비드 도니(David Dorney) 플랙트그룹 CEO는 "한국에 2026년 설립 예정인 신규 생산 라인은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공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지역 전반에서 플랙트그룹의 존재감을 확대하겠다"며 "데이터센터나 건물 실내 환경과 관련해 커다란 성장 기회가 보이는 인도, 미국 시장에서 신규 생산 시설과 현장 서비스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작년 5월 플랙트그룹 지분 100%를 15억유로(약 2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11월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플랙트그룹은 작년 초 회사에 합류한 데이비드 도니 최고영업책임자(CSO)를 지난달 새로운 CEO로 임명했다.
현재 플랙트그룹은 광주광역시에 공장 건설을 검토하면서 국내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도니 CEO는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이 각자 보유한 기술을 결합해 '더 스마트하고 연결된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플랙트그룹의 공조 시스템을 삼성의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설루션(b.IoT)과 연동하면 한층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스마트빌딩 설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보유한 강력한 인공지능(AI) 역량 역시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사 간 연구개발(R&D) 협업과 공급망 통합으로 신제품 로드맵을 확장하고 출시 속도도 앞당겨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 인수를 발표하면서 가정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중심의 기존 개별공조 사업에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를 더해 종합공조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플랙트그룹]
도니 CEO는 전 세계 공조 시장이 적어도 2035년까지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 도시화 가속,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고효율 공조 수요 확대로 산업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플랙트그룹이 최근 전 세계 주요 산업과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냉난방공조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이 항공우주 고객사를 대상으로 모듈러 칠러와 에어 설루션을 교차로 공급하는 첫 성과도 거뒀다고 언급했다.
도니 CEO는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을 이어가 공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비전"이라며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과 같은 환경 관련 핵심 과제도 고객, 파트너사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95%에 달하는 플랙트그룹 제품에 환경제품선언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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