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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맥스 POLL] 금, 최고 4,582달러…은, 일부 변동성

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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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금과 은,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은 지난해 급등한 만큼 소폭 조정을 받겠지만 2026년 연간으로는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금 상승세 유효…투자는 은이 더 매력적

2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부문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지난 12월 12일부터 19일까지 조사에 참여한 13개 기관 전문가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을 2026년 1분기 평균 온스당 4,309.23달러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1분기 이후에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추정치는 4,410.77달러, 3분기는 4,516.92달러, 4분기는 4,582.3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양방향 리스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아래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의 수혜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골드바·상장지수상품(ETP) 중심의 투자자 수요와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용 실물 매입세가 2026년에도 금 가격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지회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재정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안, 경기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연준 독립성 훼손,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계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인민은행의 탈달러 기조 확대, 인도와 중국의 실물 수요 확대 등이 금 가격 상승 재료가 될 전망"이라며 "미 국채와 달러 등 기존의 또 다른 안전자산 지위 약화로 금 매력은 독보적이다"고 강조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작된 금 상승 랠리는 역사적 금 가격 사이클(평균 24개월간 200% 상승)을 고려하면 2026년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10개 기관 전문가들은 2026년 1분기 은 가격을 평균 온스당 57.45달러로 전망했다.

2분기엔 59.68달러, 3분기에 60.03달러로 오르겠지만, 4분기에 59.79달러로 소폭 내릴 것으로 점쳐졌다.

옥지회 애널리스트는 은 가격 상승 모멘텀(동력)으로 공급 부족을 꼽았다.

그는 "미국 관세 우려로 미국으로 은 재고가 크게 유출되면서 런던 실물은 재고가 크게 부족해졌다"며 "중국 재고 또한 1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과 달리 은은 중앙은행 수요가 미미해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낮다"며 "조정 시 높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병진 애널리스트도 은 가격 전망과 관련해 "산업용 수요 변동성에 주목하며 연간 '상고하저' 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긴축 전환 또는 경기 침체 공포 속 현금 수요 확대 시 은으로도 대량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어 2026년 하반기에는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은의 투자 매력이 금보다 더 크다고 진단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은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은 가격 비율은 80배에서 60배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지난 100년을 감안하면 최소 30배까지 하락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는 금과 달리 은은 금리 인하 후 발생한 유동성을 뒤쫓는 자산으로, 2026년이 유동성의 클라이맥스라는 점에서 은에 매력적인 환경이다"고 분석했다.

◇구리보다 알루미늄…니켈에 수급 호재

국내외 13개 기관 전문가들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가 2026년 1분기 평균 톤(t)당 11,109.62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 가격은 연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가 4분기 평균 11,657.69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옥지회 애널리스트는 "2026년 말까지 금리 인하 기조가 유효하다는 점과, 하락 폭은 낮아지지만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점, 에너지 전환 및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성장이 늘어나는 점 등이 구리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짚었다.

이어 "미국 전기동 관세 부과 우려로 미국과 그 외 지역에서의 재고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상승 트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13개 기관 전문가들이 바라본 2026년 1분기 평균 알루미늄 가격은 t당 2,879.23달러로 나타났다.

이후 알루미늄 가격은 2,900달러선을 돌파한 뒤 4분기에 평균 2,961.54달러를 기록하겠지만 3,000달러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옥지회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알루미늄 제련소를 짓기 시작했지만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진행돼, 적어도 2026년 상반기까지는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진영 애널리스트는 "알루미늄은 공급 과잉 상태지만 연말로 갈수록 수급은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구리 수요의 65~70%는 알루미늄으로 대체 가능하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알루미늄의 성과가 구리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니켈의 경우 국내외 10개 기관 전문가들이 제시한 2026년 1분기 평균 가격은 t당 15,260.00으로 추산됐다.

4분기 예상치는 15,455달러를 가리켰다.

옥지회 애널리스트는 "2025년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 정부 개입이 잦아졌으며 급기야 광산 생산을 30% 이상 감축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니켈 가격에 상승 모멘텀이 마련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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