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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운용자회사 CIO 양날개 완성…'채권통 이미연·주식통 정상진'

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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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속 페달 밟은 한투그룹…전통자산 전문가 투톱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핵심 계열 자산운용사 두 곳이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에 채권과 주식 전문가를 배치했다.

탄탄한 운용 실력으로 수탁 성과를 입증한 인물을 CIO로 발탁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용자산(AUM) 확대를 위한 속도전에 나설 것이란 평가다.

2일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운용의 신임 CIO로 각각 이미연 전무와 정상진 상무를 선임했다.

한투운용의 이미연 전무는 최초의 채권운용업계 여성본부장 출신이다. 1996년 네덜란드계 ABN AMRO증권을 시작으로 흥국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 PCA자산운용(현 카디안자산운용)에서 크레디트(신용채권) 애널리스트와 매니저로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2011년 한투운용에 FI(Fixed income) 운용본부 팀장으로 합류한 뒤 본부장(상무)으로 발탁됐다. 이후 채권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국내 최대 채권형 공모펀드인 한투운용 '크레딧포커스ESG'는 설정액 4조 원을 돌파하며 대표 상품으로 입지를 강화했다. 한투운용이 자체 개발한 ESG 평가 모델을 활용해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회사채 및 금융채)에 선별하는 게 차별점이다.

우수한 펀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예금보험공사 위탁운용사로 선정됐고, 해당 펀드를 본떠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등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권형 ETF 시장에서도 한투운용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파킹형 상품을 제외하면 단일 채권형 ETF 중 순자산 최대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출시했다.

지난 2023년 출시해 올해만 4천억 원 가까이 성장하는 등 올해 한투운용이 ETF 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서는 데에 기여했다.

뛰어난 운용 성과와 발빠른 시장 장악력을 입증한 이 전무는 1973년생으로 조직 내 젊은 축에 속한다.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으로 조직의 성장 전략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연 한투운용 전무

한국투자밸류운용의 신임 정상진 CIO는 직전까지 한투운용의 주식본부장을 맡아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를 총괄했다.

정 CIO는 주식형 매니저로 실력을 인정받은 베테랑이다. 지난 1996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해 이듬해 주식운용부로 이동하면서 운용업계에 발을 디뎠다.

CJ자산운용과 인피니티투자자문에서 대표 펀드매니저로 활약했고, 동부자산운용에서는 팀장을 맡아 운용자산을 1조 원 넘게 키워냈다.

한투운용에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장수펀드 '거꾸로'와 '롱텀밸류', '중소밸류' 등 상품을 도맡아 차별화된 운용 전략과 상위권 수익률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투밸류는 가치투자 철학을 원칙으로 중·소형주와 가치주 투자를 지향한다. 남들과 다른 발상으로 '거꾸로' 펀드를 성공시킨 것처럼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국내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급등하면서, 올해 중·소형주로 구조적 강세 국면이 이어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키맞추기 장세에 정 CIO는 우량 종목 발굴과 상품 개발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IO 인사는 한투 그룹 전반의 성장 가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3분기 만에 영업이익 2조 원을 사실상 돌파하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계열 운용사들은 경쟁력 있는 상품 공급과 운용 전문성을 강화해 그룹 성장에 시너지를 내야 하는 역할을 안고 있다.

정상진 한투밸류 상무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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