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작년 국내 인수·합병(M&A) 재무 자문 시장은 삼일PwC가 지배했다. 주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딜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한 삼정KPMG와 UBS가 그 뒤를 쫓았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발표한 '2025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삼일PwC는 완료 기준 재무 자문에서 총 17조6천3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거래 금액 비중으로 따지면 23.41%에 달했고, 건수도 1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재무 자문 실적은 대금 지급이 완료된 거래를 집계한 것으로, 공동 자문일 경우 거래액을 자문사 수로 나눠 산출했다. M&A 구조 설계와 마케팅, 협상을 아우르는 재무 자문은 딜 성사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삼일PwC는 메리츠금융이 SK이노베이션 자회사(나래에너지서비스·여주에너지서비스)가 발행하는 3조원 규모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투자자 측을 도왔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 자회사 통매각(1조7천800억원)과 SK에어플러스 투자 유치(1조3천억원)에서는 SK 측을 도왔다. 이 밖에 다수의 중견·중소기업 딜에도 나서며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재무 자문 2위는 삼정KPMG였다. 72건의 거래로 13조8천85억원(18.37%)의 실적을 쌓았다. LG화학의 수처리 사업 매각(1조4천억원), 준오헤어(5천600억원) 매각 등 굵직한 딜을 주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회계법인은 재무·회계·세무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앞세워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이름을 올렸다. 여러 빅딜을 마무리하며 14건의 거래만으로 11조4천61억원(15.17%)의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가 독일 냉난방공조 기업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는 거래(2조4천억원)에서 매각 측을 도왔고, IMM크레딧앤솔루션의 SK엔무브 지분 매각(8천593억원)에도 관여했다. 또 작년 발표된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1조5천490억원)를 무사히 종결하며 실적을 추가했다.
4위는 딜로이트안진에 돌아갔다. 자문 금액은 7조4천618억원(9.92%), 건수는 18건이었다.
대표적으로 웅진의 프리드라이프 인수(8천879억원)를 지원 사격했다. 'K-뷰티' M&A의 이정표로 남은 화장품 용기 제조사 삼화 딜(7천330억원)에서는 매각자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을 도왔다.
5~8위는 모두 외국계 IB가 차지했다.
5위에 모건스탠리(6조6천624억원)가 자리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5조2천459억원), JP모건(4조1천167억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3조5천491억원)이 뒤를 이었다. EY한영(1조4천739억원)은 9위에 자리했다.
작년 재무 자문 전체 거래액은 75조1천848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57% 늘었다. 거래 건수도 255건에서 278건으로 증가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작년 M&A 시장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활황이었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