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유스(청소년), 시니어, 중소법인, 고자산가 등 전략 고객군에 대한 그룹의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야 한다"며 "올해 우리는 특단의 각오와 노력을 해야 향후 그룹이 레벨업하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날 병오년 맞이 디지털 시무식을 열고 올해 KB금융그룹이 나아갈 경영전략 방향으로 '전환과 확장'을 제시했다.
그는 "새롭게 형성되는 디지털 자산,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시장에서도 먼저 고객과 사업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바뀌는 영업점 운영모델을 바탕으로 현장의 직원들은 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지난해엔 효율경영과 혁신성장이라는 과제를 수행하며 체력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산관리(WM), 중소법인 등 핵심 비즈니스에서의 경쟁이나 도전 측면에서는 지난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봤다.
양 회장은 올해 KB금융그룹의 '전환과 확장' 전략은 ▲ 소비자 보호 ▲ 내부통제 ▲ 정보보호 ▲ 사회적 가치(ESG)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사업방식의 전환에 관해 "생산적 금융 등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략적인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사업성 평가 역량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머니무브로 흔들리는 우리의 이익 기반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문과 상담 중심의 영업을 통해 종합적인 자산·부채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본 효율적 IB(기업금융) 비즈니스로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90년대 중반 빌 게이츠는 금융은 필요하나, 금융회사는 사라질 것이라 예측했다"며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금융회사는 남아있는데, 금융의 핵심은 신뢰이고, 가장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곳은 금융회사라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KB에 가면, 가장 앞선 AI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최적의 상품과 설루션을 제시해주고, 균형 있게 키워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 누구나 KB의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을 본연의 업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전환은 익숙한 것과의 이별이고 확장은 익숙하지 않은 것과의 만남"이라며 "임직원 모두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2026년을 KB의 역사에서 가장 멋지고 뜻깊은 해로 만들자"고 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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