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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문가들 "새해 달러-엔, 美 연준에 달렸다"

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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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 새해 달러-엔 환율의 향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달려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2일 오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6.60엔선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BOJ가 기준금리를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인상했지만, 달러-엔은 하락 압력(엔화 강세 압력)이 제한되며 여전히 156엔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엔화 가치가 강세로 전환되지 않는 것은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적극 재정이 BOJ의 금리 인상 효과를 상쇄할 것이란 견해가 많기 때문이다. 재정 적자 우려 속에 인플레이션 기대까지 커지며 엔화 통화에 대한 신뢰가 저하될 것이란 의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전략가는 "BOJ는 브레이크(긴축)를 밟고 있는데 정부가 재정이라는 엑셀(완화)을 밟고 있어서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수준에서 머물기 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에는 달러-엔 환율이 160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BOJ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 대신 계속해서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한다면, 결국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에 달러-엔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후쿠오카 피낸셜 그룹의 사사키 도루 수석 전략가는 "올해 연준이 한 번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의 감세 정책과 재정 지출 법안 등 재정 지출은 아무리 생각해도 경기 부양적이라 인플레이션 위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올해 중에 165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대로 노무라 증권의 고토 유지로 수석 전략가는 "연준 의장이 교체되면서 연준이 올해 9월까지는 비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월 BOJ 의사록에 따르면 일본의 실질 금리는 단연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에 BOJ의 조기 금리 인상이 더해져 엔화가 급격히 강해질 가능성도 하나의 시나리오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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