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1,440원 초반대에서 움직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7분 현재 전장대비 3.80원 오른 1,442.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0.50원 오른 1,439.50원에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은 새해 첫 거래를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거래를 시작했다.
마감 시간은 종전대로 정규장은 오후 3시30분, 야간 연장거래는 새벽 2시다.
개장 직후 1,439.00원에 저점을 확인한 달러-원은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며 잠시 방향성을 탐색했다.
그러나 저가매수세가 하단에서 지속 유입되자, 환율은 방향을 위로 틀며 1,443.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코스피는 장중 4,250선을 웃돌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달러-원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환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신년사에서 "환율이 지난해 말 1,400원대 후반까지 상승한 바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1,400원대 후반 환율은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가 큰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와 시기, 그리고 환헤지 운용전략 등이 국내외 시장에 지나치게 투명하게 드러나면서 환율 절하 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려 국내외 다른 경제주체들의 투자 향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는 "외환시장 안정을 훼손하는 어떠한 결정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가 '재정경제부'로 새롭게 출범한 가운데, 재경부는 '국채시장과'와 '외환분석과' 등 두 부서를 신설했다.
이중 외환분석과는 외환 거래 전반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담당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외환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주로 맡게 된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 하락하면서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과 중국은 이날 새해 연휴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1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달러인덱스는 98.15대로 밀렸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2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올해 첫 거래일이다보니 달러 매수세가 조금 있는 것 같다"며 "급격한 움직임이 없다면 당국의 개입도 특별히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고점은 1,450원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장 초반 큰 움직임 없이 조용한 것 같다"면서도 "다만, 달러화 약세 대비 저가매수세가 확실히 들어오면서 하단이 막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0.50원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43.20원, 저점은 1,439.0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4.2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3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천1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36엔 내린 156.59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8달러 오른 1.176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50원, 위안-원 환율은 206.86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678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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