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고정금리 5.15%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NH투자증권이 패션기업 안다르 모회사인 에코마케팅을 인수하는 베인캐피탈에 대규모 대출을 내줬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베인캐피탈은 최소 고정금리 5.15%인 2천260억 원 규모의 대출계약을 체결했다. 에코마케팅 지분을 NH투자증권을 통해 공개매수하려는 베인캐피탈은 이중 2천253억2천48만 원을 공개매수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차입일은 오는 19일로 만기는 9개월이다.
앞서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베인캐피탈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케팅의 경영권 지분 43.6%를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매수하고, 나머지 지분 56.4%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다고 밝혔다. 베인캐피탈이 설립한 SPC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은 최대주주 지분과 잔여지분을 모두 주당 1만6천 원에 매수할 계획이다.
이때 필요한 현금은 총 2천817억2천48만 원으로, 베인캐피탈 자기자금 564억 원과 매수수수료 16억5천만 원 등이 포함됐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베인캐피탈은 9개월 뒤 공개매수에 쓴 차입금을 모두 차환할 것으로 보인다.
2천260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장기 인수금융으로 전환할 때도 공개매수 주관 등을 맡은 NH투자증권이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NH투자증권이 이번 인수합병(M&A)과 공개매수 전반을 이해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시장에서 시중은행을 제치며 존재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를 하면 대부분 인수금융까지 이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베인캐피탈은 2022년 클래시스, 2023년 이루다 등을 잇달아 인수하는 등 국내시장에서 소비재 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마케팅 역량을 갖춘 디지털 광고대행사 에코마케팅은 2017년 데일리앤코를 인수해 마사지기 클럭과 프리미엄 매트리스 몽제를 흥행시킨 바 있다.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진 이날 코스닥에서 에코마케팅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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