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후 4년 연속 실시…경영 구상 공유하고 사업전략 점검
코스피 4,300 견인한 삼성전자 주가…"날렵한 적토마 떠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삼성 사장단과 회의를 겸한 연초 만찬을 했다.
회장 취임(2022년 10월) 직후인 202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연례행사'다. 이 회장은 올해 만찬에서 적극적인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등을 주문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거의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등해 의미를 더했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6시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사장단을 불러 모아 비공개 만찬 겸 회의를 했다.
새해 경영 구상을 공유하고 사업 전략을 점검 및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을 비롯, 삼성전자의 주요 사장들과 최주선 삼성SDI[006400]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시장 환경과 분위기를 점검하고, 신년 사업 계획과 경영 구상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폭탄과 환율 급등, 글로벌 정세 불안정 등의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로선 어느 하나 허투루 할 수 없는 이슈들이다.
이날 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이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한목소리로 'AI 선도 기업 도약'을 강조한 만큼, AI 시대 대응에 대한 당부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사적으로 'AI 드리븐 컴퍼니'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진행 현황을 계열사와 공유하고, AI 대전환기에 맞춘 그룹 차원의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졌다.
또한 '삼성 위기론'의 근원이었던 반도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경영진을 격려하고 과감한 실행을 주문할 거란 예상도 나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5000)]
이 회장과 삼성 사장단이 모여 올해 경영 전략을 논의한 날, 삼성전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의미를 더했다. 전 거래일 대비 7.17% 오른 12만8천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꾸준히 우상향하며 코스피 4,300 돌파를 이끌었다. 애프터마켓에서는 한때 8%를 넘기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7% 이상(종가 기준) 오른 건 2020년대 들어 세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드문 일이다.
이에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날렵한 적토마를 떠오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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