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9년 만에 울산서 신공장 가동…도약 이정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국내 미래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가 울산에서 열매를 맺는다.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신공장이 가동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90' 생산을 시작으로, 미래 50년을 이끌 모빌리티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은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첫 생산 차종은 제네시스 SUV인 GV90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울산공장 내 세워지는 전기차 전용공장은 54만8천㎡(제곱미터)(약 16.6만평) 부지에 연간 2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능력을 갖췄다.
울산 신공장은 과거 종합 주행시험장 부지에 자리 잡았다. 종합 주행시험장은 현대차가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던 1980년대 전 세계 다양한 지형과 혹독한 기후를 견딜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시설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혁신적인 생산 설비를 비롯해 임직원을 위한 최적의 근무 환경, 자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까지 조성한다. 미래 50년을 이끌어 나갈 사람 중심의 공장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한다. 근로자 안전과 편의, 효율적인 작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미래형 공장으로 운영한다.
HMGICS의 제조 혁신 플랫폼에는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이를 활용해 울산 신공장에 부품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생산 차종 다양화 및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 생산 시스템도 도입한다. 제품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조립 설비 자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장 내부로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여 근로자들이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휴게 및 사무 공간으로 활용될 그룹 라운지를 오픈형으로 구성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공간을 마련했다.
[출처: 현대차 자료 바탕 인포그래픽 제작]
이번 공장 가동은 정의선 회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국내 투자 확대' 기조의 대표적인 결실로 평가된다. 정 회장은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기에 글로벌 생산기지와 함께 국내 핵심 거점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했다.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이러한 전략 아래 추진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구개발(R&D)과 생산 경쟁력을 국내에 축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현대차는 울산 신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나설 계획을 세웠다. 단순한 생산 설비 확장을 넘어,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이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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