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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적절한 정권 이양까지 베네수엘라 관리…美석유기업 진출"(종합2보)

2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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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네수엘라 관리 관련 "한 그룹과 할 것"…미군 주둔 가능성도 시사

"필요하다면 두 번째 공격도 감행할 준비…현재로서는 불필요"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우리는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정권 이양(judicious transition)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그 나라를 관리할 것(We're going to run the country)"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하며 "우리는 누군가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지난 오랜 세월과 같은 상황이 다시 반복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일정 기간 베네수엘라를 관리·운영하고 적절한 시점에 권력을 넘기겠다는 의미다. 미국은 앞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해 뉴욕으로 압송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을 때까지 그 나라를 관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반드시 신중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바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위대한 국민을 위해 평화, 자유, 정의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이익을 마음에 두지 않은 다른 누군가가 베네수엘라를 장악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면서 "수십년간 그런 일이 있었다. 우리는 그것을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적절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머물 것"이라며 "우리는 본질적으로, 적절한 정권 이양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그 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그룹과 함께 관리할 것이고(We're going to be running it with a group), 제대로 관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방식으로 베네수엘라를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진행 중이다. 사람들을 지명하고 있다.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사람을 지명하고 있고, 그 사람들이 누군지 알려드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체로 일정 기간은 내 뒤에 있는 사람들(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터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이 그 나라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 나라를 되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부통령에 대해서는 "그와 방금 통화를 했고, 베네수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가 생각하는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입장이다"면서도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네수엘라에는 약 3천억배럴 이상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은 오랜 기간 동안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다"면서 "잠재적으로 가능한 수준과 비교하면 거의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 미국의 대형 석유 회사들을 베네수엘라에 투입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심각하게 붕괴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고, 그 나라를 위해 돈을 벌게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비용은 석유회사들이 부담할 것이고,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보상받게 될 것"이라며 "인프라는 낡았고, 썩었다. 상당 부분은 우리가 25년 전에 설치한 것들이고, 우리는 그것을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땅에서 엄청난 부(석유)를 꺼내게 될 것"이라며 "그 부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가고, 베네수엘라 밖에 있는 사람들, 즉 예전 베네수엘라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도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또한 그 나라가 우리에게 초래한 피해에 대한 보상 형태로 미국에도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원유에 대한 전면 금수 조치는 여전히 전면 유지된다"면서 "미군 함대는 계속해서 지정 위치에 있으며, 미국의 요구가 완전히 충족될 때까지 모든 군사적 선택지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독재자인 마두로는 방대한 범죄 네트워크의 핵심적 인물로, 미국으로의 막대한 양의 불법 마약을 밀매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두로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과 연계돼 있다는 점을 환기하며 "이 조직은 우리나라를 치명적인 독으로 뒤덮었고, 셀 수 없이 많은 미국인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 수십만명의 미국인이 그 탓에 죽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와 그의 아내는 곧 미국 사법 정의에 직면해, 미국 땅에서 재판받게 될 것"이라며 "현재 그들은 배 위에 있으며 최종적으로 뉴욕을 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의 범죄에 대해 압도적인 증거를 법정에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또 "베네수엘라는 일방적으로 미국의 석유, 미국 자산, 미국 플랫폼(석유·가스 생산 시설)을 압류해 팔아치웠고, 이에 따라 우리는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보았다"면서 "그들은 오래전에 그렇게 했지만, 그 어떤 대통령도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재산 절도였다"면서 "대규모 석유 인프라가 아무 저항 없이 빼앗겼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베네수엘라의 행동이 '먼로 독트린'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하며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우리는 새로운 국가 안보 전략 아래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이 다시는 의문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필요하다면 두 번째이자 훨씬 더 큰 공격도 감행할 준비도 돼 있다"면서 "우리는 실제로 두 번째 물결(2차 공격)이 필요하다고 가정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아마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지상군 투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 "나는 푸틴에게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과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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