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보다 韓, 코스피보다 코스닥"…슈퍼리치의 2026년 베팅

26.01.0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슈퍼리치들이 주식 비중 확대를 예고했다. 이들은 특히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올해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산가들이 올해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K.O.R.E.A.를 꼽았다고 4일 밝혔다.

K.O.R.E.A.는 ▲한국 주식 선호(K-stock) ▲한국 및 코스닥 시장의 성과 상회(Outperform) ▲주식 자산으로의 리밸런싱(Rebalancing) ▲ETF 활용(ETF) ▲AI 주도 시장(AI)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국내 증시의 재평가와 성장에 베팅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자산가들은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전도유망(25.2%)을 1위로 꼽았다. 오리무중(23.2%)이 뒤를 이으며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도 일부 드러냈으나, 전반적으로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지수 전망에서도 낙관론이 뚜렷했다. 응답자의 45.9%는 연말 코스피가 4,5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 중 32.1%는 5,000시대 개막까지 기대했다. 코스닥은 응답자의 59.6%가 1,000선 돌파를, 29.3%는 1,100선 상회까지 예상했다.

특히 주식형 자산 확대 시 유망 국가를 묻는 항목에서 한국을 꼽은 응답자는 54.3%로, 미국(32.9%)을 크게 앞질렀다.

국내 시장 내부적으로는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보다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이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응답이 2배 이상 많아 역동적인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고액 자산가들은 주식 비중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적정 포트폴리오 비중으로 주식 80% 이상을 꼽은 응답이 57.9%에 달했으며, 67.1%는 실제 주식형 자산을 늘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채권 등 안전자산을 선호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기류다.

주도 업종으로는 여전히 인공지능(AI)이 꼽혔다. 유망 투자 업종으로 AI·반도체가 31.8%로 1위를 차지했고, 로봇(18.0%)이 뒤를 이었다. 투자 방식으로는 개별 종목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ETF(상장지수펀드) 및 ETN을 활용하겠다는 응답(49.1%)이 직접 투자(37.9%)보다 높았다.

원픽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18.2%로 1위를 차지해 여전한 신뢰를 입증했으며, 테슬라(14.1%)와 SK하이닉스(8.6%)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과거 데이터상 글로벌 유동성과 기업 이익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코스피는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 목표치로 4,900포인트를 제시했다.

삼성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이규선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