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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베네수엘라 사태, 장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

2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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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따른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에너지 담당 고위 관료를 지낸 데이비드 골드윈은 3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석유 생산량이 올라갈 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부문을 재건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어떤 기업에 어떻게 투자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고, 미국이 어떻게 베네수엘라를 일시적으로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골드윈은 "베네수엘라의 과도 정부 및 차기 정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미국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실제로 투자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국가들의 정권 교체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운 것은 전환기가 매우 힘들다는 점"이라며 "어떤 기업도 계약 조건이 무엇인지 알기 전까지는 장기 운영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골드윈은 "베네수엘라에 어떤 정부가 들어설지 알기 전까지 계약 조건을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엑손모빌을 포함한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기업인 PDVSA로부터 받아야 할 미상환 채무를 여전히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래피던 에너지 그룹의 밥 맥닐리 사장은 "미국 석유 기업에 베네수엘라 투자는 매우 복잡한 제안"이라며 "석유 생산 기업들이 지난 2000년대 초반 베네수엘라가 외국 석유 기업들의 자산을 몰수했을 때 쫓겨났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재가 해제된다면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은 미국 석유 기업에 매우 솔깃한 유혹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이를 위해 수십 년의 투자와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며 "투자가 가치가 있는지는 '세상에 그렇게 많은 석유가 필요한가?'라는 하나의 핵심적인 질문으로 귀결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날 베네수엘라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절한 정권 이양이 가능해질 때까지 베네수엘라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석유기업이 베네수엘라에 막대한 돈을 들여 석유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땅에서 엄청난 부(석유)를 꺼내게 될 것"이라며 "그 부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가고, 베네수엘라 밖에 있는 사람들, 즉 예전 베네수엘라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도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또한 그 나라가 우리에게 초래한 피해에 대한 보상 형태로 미국에도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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