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채권시장은 연초 단기 구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주시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2거래일 간 10bp 급락하는 등 단기 구간의 강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고, 이에 연동돼 특은채나 단기 크레디트 등도 덩달아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퇴직연금 설정 등 자금 집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영향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한 여파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이와 맞물려 새해 첫 국고채 발행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이날 국고채 2년물 입찰이 2조8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6일에는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4조3천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올해 국고채 발행 한도는 225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상반기에 전체의 55~60%가 발행된다.
이중 1분기 발행분은 27~30%에 이른다.
정부는 국고채 2년물 발행을 본격 확대해서 단기 국고채 대표 연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날 2년물 입찰 결과가 시장에서 어떻게 소화될지 여부가 관심이다.
이날은 수급이든 입찰이든 짧은 구간에 이슈가 몰려있는 날인 셈이다.
이가운데 주말새 전해진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지정학적 우려로, 글로벌 시장의 반응에 다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주말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압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정권 이양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그 나라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제유가의 반응이 관건일 수 있다.
베네수엘라가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가진 산유국이지만 현재 글로벌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 우려 자체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아시아장에서 국제유가의 흐름에 따라 글로벌 금리의 향방이 서서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오후 중에는 우리나라 금융정책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열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신년사가 전해지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한다.
이미 지난주 후반 이 총재가 신년사 등을 통해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견해를 전달한 바 있지만, 추가적인 공개발언이 전해질지에 주목도가 높을 수 있다.
한편, 지난주 후반 새해 첫 거래일을 맞이한 미국 국채 시장은 유럽 국채금리의 오름세에 이끌려가는 모습이었다.
독일 및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유럽 국채 10년물 금리는 대체로 4~6bp 상승했다. 새해 들어 1월에 국채 발행이 활발하다는 점이 물량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2bp 오른 3.4750%, 10년물 금리는 2.3bp 오른 4.1920%를 나타냈다. 커브 스티프닝 흐름이 이어졌는데, 스프레드는 지난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의 최대치다.
시장에 영향을 주는 주요 경제지표는 없었다.
금융정보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예비치와 같은 51.8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일부터 3박4일 간 중국 국빈 방문 중이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기획예산처는 2026년 예산집행지침을 통보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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