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붕괴에도 미국계 기업으론 유일하게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있는 셰브론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베네수엘라가 원유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데다 미국 정부가 말하는 석유 산업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서다.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이란이나 다른 곳이 아닌, 민간 기업들이 들어가 인프라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재진입) 기회가 주어진다면 민간 부문에서 엄청난 수요와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막대하지만 석유 인프라에 대한 관리 부실과 미국의 제재 탓에 현재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 수준인 하루 100만 배럴에 불과하다.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생산하는 원유 역시 셰브론의 연간 원유 생산량인 300만 배럴의 10%에 못 미친다.
배런스는 이날 "베네수엘라가 과거처럼 석유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요 산유국처럼 세계 에너지 흐름을 교란하거나 공급을 무기화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상황이 바뀌고 베네수엘라로 자본이 다시 유입될 경우 셰브론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겠으나 이번 사태가 단기 수익, 배당금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민간 진출을 위해선 대규모 선제 투자도 필요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이 단기간에 급격한 변화를 겪을 가능성도 작다.
업계에선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리는 데는 100억 달러(약 14조5천억 원)가 들고,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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