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이라는 지정학적 재료와 선물 시장의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강제 청산)으로 9만1천달러 선을 회복했다.
4일(미국 현지시각) 연합인포맥스 화면(2521)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전장 대비 686.65달러(0.75%) 오른 9만1천284.66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도 0.3% 오른 3천316달러에 거래됐고, 리플(XRP)은 3.45% 상승한 2.08 달러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세 트리거 중 하나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베네수엘라 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국 구금 시설로 이송된 직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할 계획"이라며 석유 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시사했다.
시장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정치적 격변을 '변동성 촉매제(Volatility catalyst)'로 해석하며 위험 자산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업계에선 베네수엘라 이슈가 비트코인의 내재 가치를 바꿀 만큼 거대한 '거시경제적 사건'까지는 아니라고 보지만, 이 뉴스가 단타 거래하기에 좋은 구실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대규모 '청산'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4시간 동안 선물 시장에서 약 1억8천만 달러(약 2천603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는데, 이 중 약 1억3천300만 달러가 숏(매도) 포지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가격 반등에 놀라 황급히 포지션을 정리(환매수)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동성이 얇은 주말 시장 특성상 적은 매수세에도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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