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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적자 가능성 높지만…올해 반등 토대 닦았다

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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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대응·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반영

가벼워진 체질로 성수기 진입…"올해 全사업 성장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전자가 2025년 4분기에 적자 전환이 담긴 우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발 관세 폭탄 대응과 희망퇴직 같은 인력 효율화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이 같은 부정적인 이슈들을 지난해 다 털어냄으로써 올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G전자 캠페인 영상 선봬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미국과 영국의 주요 명소에서 전장 사업 관련 캠페인 영상을 선보이며 B2B 사업의 핵심 축인 전장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대중에게 알리는 활동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G전자 캠페인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2025.12.28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5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LG전자[066570]의 2025년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연결 기준 영업손실 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4분기에 1천353억원의 흑자를 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자 전환이다. 7천억원 가까운 영업익을 올렸던 직전 분기(3분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다만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3.51% 증가한 23조5천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인 가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로 풀이됐다. 글로벌 가전 시장은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이 불가피해지며 비용은 늘고 수익이 줄었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전사적으로 추진한 희망퇴직 등 인력 효율화 비용도 약 3천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말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른 추가 비용도 일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LG그룹 인사에서 LG전자 CEO가 기존 조주완 사장에서 류재철 사장으로 변경됐다.

다만 이러한 '위기'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LG전자가 작년 4분기를 디딤돌 삼아 올해 재도약할 것으로 내다본다.

희망퇴직과 관세 관련 생산지 이전 등 실적에 부담을 주던 요소들을 모두 털어내며, 더 가벼워진 체질로 성수기(1분기)에 진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사업적으로도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신제품 출시와 보급형 라인업 확대, 기업간거래(B2B) 수주 증가 등을 바탕으로 전(全) 사업에서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

신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변경도 기업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걸로 분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는 2025년 4분기 실적보다 2026년 1분기 및 연간 실적 개선과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며 "선제적인 효율성 노력에 따른 비용 감소 속에서 전 사업의 성장, 이익 개선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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