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지난해 4분기 4대 금융지주(KB·신한·우리·하나)는 대기업대출 위주의 성장과 전년 동기 계엄에 따른 금융시장 급락 기저효과로 역대급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당기순이익은 법인세, 교육세 인상과 홍콩H지수(HSCEI)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까지 더해지며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2조6천3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4분기 6천867억원의 당기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4천339억원) 대비 순익이 무려 58% 이상 늘어난 값이다.
KB금융은 작년 4분기 컨센서스상 6천8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6천587억원) 대비 4.4% 늘어난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는 6천930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4분기 기준 실적을 소폭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5천211억원) 대비 32.99% 증가한 순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5천676억원의 당기순익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4.9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한 해 기준으로도 금융지주들은 역대급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순익 전망치 합산은 18조6천142억원이다. 전년 동기 16조5천268억원 대비 12.63%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이 앞서 2024년 5조286억원으로 '순익 5조원' 금융지주에 들어갔다. 신한지주도 2025년 5조2천663억원의 순익을 시현하며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순익 증가율로 비교했을 때 신한지주의 순익은 한 해 동안 15.54% 늘어나고, KB금융은 15.41% 증가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나금융지주는 9%, 우리금융지주는 약 8% 증가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4대 시중은행(KB·신한·우리·하나)에서는 지난해 연말 가계대출 총량관리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주담대 '셧다운' 등을 실시했다.
은행권에서는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모두 늘리며 대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4대 시중은행의 대기업대출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44조9천억원 수준에서 연말 145조6천억원까지 늘렸다. 중기 대출 또한 3분기 말 549조원에서 550조원 이상으로 1조원가량 늘렸다.
은행권에서는 배드뱅크(부실자산이나 채권만 사들여 처리하는 기관)인 '새도약기금'에 출자금을 내며 관련 영업외손실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각각 300억원대 수준에 그쳤다.
올해 실적에는 홍콩H지수 ELS 관련 과징금과 교육세 0.5%포인트 인상 등이 주요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5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에 통보한 과징금 규모는 2조원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1조원대고,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3천억원대가량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가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하며 순익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해도 적게는 1천억원에서 최대 5천억원 수준의 순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법인세 770억원, 교육세 1천800억원 반영과 생산적금융 지원을 고려한 ELS 과징금 4천억원 가정에 따라 2026년 예상 수익은 5조7천억원으로 소폭 감소(-2.4%)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금융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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