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에게 공천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5일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제명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손으로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잘못했고 송구하나 탈당과는 연계시키고 싶지 않다"며 "제가 우리 당을 나가면 제가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무혐의를 받고 정계를 은퇴하더라도 저는 탈당하지 않겠다"며 "(관련 의혹을) 클리어하고 돌아온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08~2009년 이 때에도 있었던 회사(국가정보원)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렇게 하니까, 그 다음에 걷잡을 수 없이 일이 돌아가고 그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돌아온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탈당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에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을 향해서는 "한 명이라도 믿어달라, 민주당에 정말 해가 안 되도록, 지금 이 소나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조금만 믿고 기다려 달라"며 "사실 제기된 것 중에서 대부분의 것들은 입증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강선우 의원 건과 안사람과 관계된 것들은 수사를 해보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비위 및 특혜 의혹과 함께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구의원들에게 공천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고 수개월이 지나 돌려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 간사로서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의 실세 의원에게 아내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로도 고발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30 nowwego@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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