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경쟁은 수익성만 훼손…기술 차별화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로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관측됐다.
5일 배터리 정보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중국의 수요 둔화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위축으로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2천400만대로 예상된다.
올해 증가율은 지난해의 22%를 밑도는 수치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가장 작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몇 년간 폭발적이었던 중국의 수요 둔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제 혜택 중단 등이 전기차 판매 속도를 늦춘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29% 감소한 110만대로 예상되며, 지난해 판매량이 33% 늘었던 유럽의 전기차 판매는 올해 490만대로 14% 느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천550만대로 예상되나 연간 증가폭은 최근 5년간의 기록을 밑돈다.
UBS는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8%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 정책 축소로 전기차 업체들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보다는 가격을 중심으로 차별화한 브랜드들이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전체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배터리 효율, 소프트웨어 통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제조사들이 경쟁사를 상회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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