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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금융 신년인사회 부총리·은행장 대거 불참…'차분·한산'

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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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포용금융' 한 목소리…"금융위 버팀목 역할 해야"

임종룡·빈대인 회장, 지배구조 이슈에 '묵묵부답'

(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부 =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인 경제·금융당국 수장과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생산적·포용금융'을 통한 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미국 관세 영향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잠재성장률 하락과 양극화 등 국내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인들이 힘을 모아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제·금융 수장들은 금융회사들에 민생경제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는 경제부처 수장은 물론, 금융사 대표와 언론인, 금융 유관기관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준 생명보험협회 전무, 오홍주 손해보험협회 전무,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연회장 입구에서 손님을 맞았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최고경영자(CEO)들은 그간 밀린 안부와 덕담을 나누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날 행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과 겹치면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불참, 이형일 제1차관이 대참했고 정치권에서도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원내대표 정도만 참석했다.

이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에 금융권 핵심 인사들도 대거 동행하면서 신년 인사회는 예년보다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순방길에 올랐고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순방에 함께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등도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 출장을 떠났다.

경제·금융 수장들은 올해 우리 경제가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금융이 서민·취약계층 및 혁신기업 지원을 통해 경제의 혈맥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올해 생산적 금융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자본시장 활성화도 지속해 추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과 주주보호 원칙, 코스닥 시장의 신뢰와 혁신을 제고해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면서 필요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금융안정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올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격차가 큰 'K자형 회복'으로 인해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통화정책은 높아진 불확실성 하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경제지표를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일 1차관도 "올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격차가 큰 'K자형 회복'으로 인해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통화정책은 높아진 불확실성 하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경제지표를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금융회사에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생산적금융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근 지배구조 관련 이슈가 터진 뒤 이찬진 금감원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처음으로 함께 하는 자리가 관심을 끌었다.

이 원장은 금융지주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융지주 이사회 구성 및 지주 회장 연임 관행 개선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부패한 이너써클'이라는 표현으로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임 관행에 대해 거부감을 표출하면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에 성공한 임종룡 회장과 빈대인 회장이 타깃으로 지목됐다.

특히 금감원이 BNK금융 긴급 검사에 돌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이 원장은 지주 회장들의 장기 연임과 관련해 "차세대 후보군도 에이징돼(나이가 들어서) 골동품이 된다"고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임 회장과 빈 회장은 연임 성공 과정과 금융당국의 최근 분위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빠르게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묻는 말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으며,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도 올해 경영전략 등 질문에 웃음으로 일관하며 답을 피했다.

2026년을 위한 박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의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6.1.5 [공동취재] seephoto@yna.co.kr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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